헬린게임 하러 가기

운동 10년차의 기록

보충제 두 개

이 글에 반응 · 의견 남기기 ↓

10년 동안 온갖 걸 다 먹어봤다. 지금도 사는 건 두 개뿐이다.

2026. 09. 15. · 내용 보완 2026. 10. 16.

웨이트 10년차 · 보충제에 쓴 돈을 돌려받고 싶은 사람의 글

헬스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사는 게 보충제다. 그리고 제일 많이 낭비하는 것도 보충제다. 진열대에 열 몇 가지가 있고, 전부 필요해 보인다.

10년 해보고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내가 지금도 사는 것은 두 개다. 모두에게 필요한 두 가지라는 뜻은 아니다.

산다
웨이 프로틴 (WPI) 밥으로 단백질을 다 못 채울 때 편하게 채우는 용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산다
크레아틴 보충제 중에 내가 체감한 몇 안 되는 것. 가격도 싸다.
안 산다
그 외 전부 부스터, 글루타민, 아르기닌, BCAA… 10년 해보니 나에게는 의미가 없었다.
이건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아니다. 나는 의사도 연구자도 아니다. 내 돈으로 10년 사 먹어본 사람의 결론일 뿐이고, 그 돈을 차라리 밥값에 쓰는 편이 나았다는 얘기다.

단백질은 애초에 밥으로 먹는 것

나는 끼니를 세밀하게 맞추는 생활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웠다. 특정 음식이나 보충제 하나보다 하루 식사 전체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먼저 보려 한다.

대신 단백질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 식사를 하면 된다. 고기, 생선, 계란, 두부. 평범한 식단이다. 그걸로 부족한 날에만 프로틴으로 메우는 것이지, 프로틴이 밥을 대신하는 게 아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프로틴을 판다. 통을 사서 쉐이커를 들고 다닐 자신이 없다면 편의점 제품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한 개로 충분한지는 제품의 단백질 함량과 하루 식사에 따라 다르다. 이미 충분히 먹었다면 더 마실 필요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보충제는 부족한 걸 메우는 물건이지, 없는 걸 만들어내는 물건이 아니다.

필요량과 근거는 단백질 양과 크레아틴 정보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내 구매 목록과 연구 결과를 구분해서 봐주세요.

그 돈을 어디에 써야 하나

부스터 한 통, 글루타민 한 통, BCAA 한 통. 이 돈이면 고기랑 쌀을 몇 주치 살 수 있다.

나는 식사와 회복을 뒤늦게 돌아봤고 7~8년을 헤맸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의 정체기 원인까지 밥과 잠이라고 진단하는 말은 아니다.

보충제를 바꾸기 전에 어제 뭘 먹고 몇 시간 잤는지부터 세어보자.

두 개만 사고, 나머지 돈은 밥으로. 이게 10년 치 시행착오의 요약이다.

반응과 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이어서 읽기

주인장글 20편 전체 보기 →정보글 15편 보기 →